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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희귀병 CRPS 딛고 7년 만에 ‘파수꾼’으로 안방복귀

배우 신동욱이 희귀병을 딛고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신동욱이 MBC 새 월화극 <파수꾼>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신동욱. 사진 경향DB

그가 맡을 역은 극중 주인공 장도한 역 김영광의 이복 형인 이관우다. 그는 이복형제지만 장도한을 친 형제 이상으로 아끼면서 그의 많은 일을 돕는 주요한 조력자로 설정돼 있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해 훈련을 받던 도중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판정을 받고 이듬 해 의병전역했다. 그는 전역 이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으로 쉽게 작품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하면서 희귀병과 싸웠던 자신의 힘겨운 이야기를 담은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출간했고, 12월 JTBC 강연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투병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의 가장 최근 작품은 2010년 SBS에서 방송된 <별을 따다줘>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는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고 이 사실이 캐스팅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면서 “투병 이력 때문에 따로 배려를 받는 정도는 아니지만 제작진이 배우의 건강상태를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촬영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본인 역시 연기 복귀 의지가 강했고, 지난해 많은 응원을 받은 이후 연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었다. 좋은 연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일상이 엉망이 돼버린 사람들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다. <투윅스> 손형석PD와 지난해 MBC 드라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수은 작가의 대본이다. <역적>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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