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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 공식 취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앞으로 4년간 KLPGA를 이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인 김 회장은 지역민방 kbc와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취임으로 지난 1년간 KLPGA 회장 공백기도 끝났다. 전임 회장인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해 4년간 임기가 끝난 뒤 연임하지 않고 사퇴했고, 새 회장이 취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KLPGA를 이끌어왔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서 “2부 투어인 드림투어의 상금과 특전을 확대해 정규투어 기반을 탄탄히 하고, 은퇴 선수들의 활동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시즌 중 2주일을 빼고 31개 대회가 계속 열리는 정규투어는 ‘현상 유지’에 힘쓰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드림투어를 활성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규투어 총상금은 208억원에 달하지만, 드림투어는 상금이 14억원밖에 안 된다.

김 회장은 드림투어 상금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빠르면 하반기에 연구를 시작하겠다. 잘 안 되면 회장사 출연도 고려하겠다”며 “정규투어 후원을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을 설득해서 지금보다 상금이 몇 배로 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 골퍼들이 해외 투어로 향하는 현실 속에서 정규투어 활성화도 필요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협회 회원 약 2000명 중 정규투어 선수는 100여 명”이라며 “협회 전체 회원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빠졌다. ‘그런 선수들이 빠져나가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다른 선수가 등장해서 투어를 활성화하더라”며 “KLPGA 투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운영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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