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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 기성용 “간절함 살려 시리아전서 반등”

‘캡틴’은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한국 축구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호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시리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시리아를 잡을 능력이 있다. 중국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27일 파주 NFC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성용은 “지금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악은 아니다. 다행히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번에 시리아에 패했기 때문에 이번에 시리아를 이기면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리아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도 소신껏 대답했다. 그는 “대표팀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를 모아놓은 만큼 위기 상황이나 부담감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안 되면 팀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얼마나 큰 선수인지 보여줄 기회다. 홈에서 충분히 시리아를 잡을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과 자신이 나서서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대표팀은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최종예선을 돌아보며 대표팀의 문제점도 냉정히 짚었다. 그는 “원정을 갔을 때 분위기나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대처하지 못하는 게 있다”면서 “또 수비에서 실수들이 나오고 빈틈을 보여 실점한 경우가 많았다. 실력보다는 부담감과 집중력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성용은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 생겨난다면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시리아전부터 줄여나가면 홈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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