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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호 웰튼병원장이 전하는 중년여성들의 무릎건강 팁

봄이 오면 중년 여성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가족, 친구들과 봄 꽃 구경을 갈 생각에 설레는 것도 잠시 조금만 걸으면 콕콕 쑤시고 시큰대는 무릎통증 때문에 나들이 걱정이 앞선다. 옷차림도 가벼워지면서 치마를 입고 싶지만 다리가 점점 항아리처럼 휘어가면서 치마는 물론 바지조차 맵시가 나지 않아 봄 나들이에 나서기 힘들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의 봄 나들이를 괴롭히는 무릎건강을 미리 체크하고 증상에 따른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심한 무릎 통증, 관절 운동범위 제한, 다리 모양 변형

초기에는 무릎통증이 가끔씩 발생하며 앉았다가 일어설 때,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 중기 이상인 경우에는 조금만 걸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조금 쉬면 낫던 통증이 2~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되는 일이 잦아진다. 이 때 관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어 제대로 구부러지거나 펴지지 않고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덜거덕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말기에 이르면 다리 모양 변화가 심해진다.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 있는 무릎연골 안쪽이 많이 닳아 무릎과 무릎 사이가 벌어져 O자형으로 변형된다. 이러한 변형은 걷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외적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결국 외출을 꺼려하게 되면서 운동량이 줄어든다. 이는 무릎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또다시 관절염통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한다.

■초·중기 보존적 치료로, 말기 인공관절 수술로 통증 줄여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염은 진행 상태에 따라 각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무릎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염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연골판이 얇아지거나 파열돼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수술을 시행한다. 말기에는 보존적 치료보다는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무릎통증을 줄이고 무릎 기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근육, 힘줄 보존 최소절개술은 절개 부위를 9~10cm 정도로 최소화하여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수술과정에서 인공관절이 들어갈 피부의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 근육과 힘줄의 손상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출혈과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령의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해당돼 자유로운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손꼽힌다”며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더 이상 상태를 방치하여 관절염을 악화시키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관절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여 무릎으로 가는 체중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물 속에서 하는 아쿠아 스포츠, 평지 걷기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도움이 된다. 체중이 늘수록 무릎 하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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