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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누비는 해외 국대들

세계 곳곳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과 A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맞아 각국 리그는 잠시 멈추고 국가대표(국대) 경기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K리거들도 국대 경기를 누비고 있다. K리그를 거쳐간 해외파와 현역 K리거 등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K리거에는 한국 국가대표 외에도 해외 여러나라의 대표 선수들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베트남 국가대표로 출전한 강원FC 미드필더 쯔엉. 강원 제공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강원FC는 가장 많은 2명의 현역 해외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미드필더 쯔엉과 키프로스 수비수 발렌티노스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번 A매치 주간에 대표팀에 소집돼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쯔엉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만과 친선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쯔엉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전담 키커로 나서 정확한 패스와 예리한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베트남은 대만과 1-1로 비겼다.

발렌티노스 역시 지난 23일 카자흐스탄과 친선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공권, 패스 차단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수비진 리더로 활약했다. 지난 26일 에스토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5차전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장신 공격수 멘디는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현역 대표 선수다.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남아공과 평가전을 치른 이번 A매치 주간에는 제주의 요청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광주FC 미드필더 올리비에르 본즈는 아프리카 니제르 현역 국가대표다. 프랑스와 니제르 이중국적인 그는 프랑스 낭트를 비롯해 릴,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7월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전직 국가대표는 수두룩하다. FC서울 공격수 데얀과 수원FC 수비수 블라단은 몬테네그로 대표로 활약했고, 올해 전남의 새 외국인 선수 페체신은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었다. 2부리그 안산의 나시모프는 우즈벡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5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8강전에서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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