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씨 딸 최준희양이 래퍼 스윙스의 가사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스윙스의 인스타그램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다.
최준희양은 29일 자신 가족에 대한 가사를 쓴 스윙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준희양은 29일 한 인터넷 매체의 페이스북에 “저 본인인데, 솔직히 화날 만하지 않았냐”며 “사건 보면 저와 오빠(최환희군)가 어렸을 적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런 비판을 받는 게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댓글을 적었다. 이어 “스윙스의 잘못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래퍼 비즈니즈의 ‘불편한 진실’을 피처링하며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가사를 적었다.
이와 관련해 뿔이 난 누리꾼들은 지난 27일 스윙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 댓글에서 그를 비난하고 있다.
스윙스에 대한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아무리 자극적인 가사가 좋아도 남의 상처를 가사로 쓰는건 아닙니다. 자기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신이 대마를 하든, 연애를 하든 뭘 하든 신경 안쓰는데, 적어도 남한테 피해는 안 주고 살아야지”라며 “누군가에 평생 남을 상처를 주고 있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준희양과 최환희군 가사 쓴 거 알고 나서부터 TV에서 그쪽만 나오면 채널 자동으로 돌아간다”며 “양심이있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시든지 <고등래퍼>에서 하차하든지 부탁한다”고 적었다.
당시 스윙스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스윙스는 이어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해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윙스는 과거 학창시절 싸움 일화, 의가사 제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논란을 만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