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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가 박근혜 부활 징조?…신동욱 황당주장 들어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매제 신동욱 공화당 총재(49)가 29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를 두고 “박근혜 부활의 징조”라고 밝혔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고 운을 뗀 뒤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신동욱 트위터 갈무리

신동욱 총재는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항변하며 “(검찰이) 나를 완전히 엮었다”고 한 표현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글에는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신 총재의 글은 또다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도 함께 게재됐다. 이 글에 동조한 한 누리꾼은 장문의 글을 남긴 반면 다른 누리꾼은 “용의 승천이 아니라 영장발효”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는 오전 8시 51분께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주거지역인 7B지구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32분에서야 초기 진화됐다. 불은 4개동에서 발생했는데 총 29세대 중 중 26세대가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다.

불이 나자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이 대피했다.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처치를 받았으며 연기를 흡입하고 1도 화상 증세를 보인 김모(70)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로 이재민 43명이 발생했고, 이들은 개포1동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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