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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김영철의 파워FM’ DJ 김영철, ‘아는형님’ 시청률 5% 공약이 남긴 것 #말조심 #청취율의 요정 [종합]

“<아는형님> 시청률 공약이 남긴 건 말조심하자는 교훈이다”

개그맨 김영철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에서 열린 파워FM 공동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화제가 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의 시청률 5% 공약과 이에 따른 방송 불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개편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파워FM(107.7MHZ) <김영철의 파워 FM>의 진행을 맡은 김영철과 함께 오후 4시 <붐의 붐붐파워>의 DJ 방송인 붐, 오후 11시 <NCT의 night night!>를 진행하는 보이그룹 NCT의 멤버 재현, 쟈니, 밤 12시 <존박의 뮤직하이>의 DJ 가수 존박이 참석했다.

개그맨 김영철이 29일 오후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라디오 파워FM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BS.

앞서 김영철은 JTBC <아는 형님>에서 시청률 5% 돌파 시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바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김희선 편이 시청률 5.33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를 돌파하자 김영철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김영철은 방송이 끝나도록 출석하지 않았고 대신 김영철 누나가 나와 예능감을 뽐냈다. 김영철이 평소 눈치가 없다며 사과를 전한 김영철 누나는 “영철이 잘 부탁 드릴게요”라고 인사한 뒤 퇴장했다. 이후 다음 주 예고편에 김영철이 이경규와 함께 새로운 전학생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런가하면 김영철은 지난 27일 SBS 파워 FM <김영철의 파워FM>에도 불참했다. 이날 대타 DJ로 허경환이 진행을 했다. 허경환은 “김영철씨가 어머니 팔순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났다. 그래서 대신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철은 이에 대해 속 시원히 해명했다. “시청률 공약을 건 것은 <아는형님>이 처음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즐겨도 됐을 것 같은데 괜히 노심초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며칠 전 라디오에 불참했던 것도 어머님 팔순이어서 그랬다. 앞으로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은 “이제는 목표한 시청률을 달성하면 하차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 제 인생에 하차는 버스 하차만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DJ로서의 다짐도 있지 않았다. 그는 “몇 번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면서 “이제는 시청률의 요정이 아닌 청취율의 요정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동시간대 1등이 가장 큰 목표다. <컬투쇼>가 전체 라디오 1등인데 저는 2등을 해보고 싶다. 청취율 10%를 찍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도 “공약은 이제 안 걸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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