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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바닥으로, 한쪽은 정상으로…희비 엇갈리는 한·일

혼다 케이스케.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똑같이 위기에 빠졌던 한국과 일본. 그런데 한국이 여전히 위기에서 허우적거리지만, 일본은 언제 위기가 있었냐는 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8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승점 16점이 된 일본(5승1무1패)은 득실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같은 날 열린 시리아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겨 A조 2위를 지켰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이가 1점 밖에 나지 않는 등 위태위태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최종예선 출발이 똑같이 좋지 못했다. 한국은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3-2로 간신히 이겼으나 이후 거듭되는 졸전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일본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호주와의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한동안 자국 언론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본은 사우디와의 5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UAE와 태국을 연파하며 승승장구,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한국은 계속해서 경기력에 문제를 보이면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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