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예능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 출연하는 가수 조성모가 라디오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이하 시달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모를 포함해 이원형CP(책임프로듀서)와 신현준, 데프콘, 최민용, 송재희 등의 출연자들이 참석했다. 정형돈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투 헤븐’ ‘아시나요’ ‘다짐’ 등의 히트곡을 낸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시달남>을 통해 예능 고정 출연자가 됐다.
그는 현재 KBS 2라디오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되는 <행복한 두시, 조성모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다. 그래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라디오가 세대 간의 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조성모는 “라디오 주 청취자분들이 30~50대 주부 분들이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의 감각을 배우는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20~30년 전의 음악을 틀고 있는데 가끔 신인 가수의 음악을 틀 때도 있다. 그런데 음악을 소개해 놓고도 나중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몰라보는 미안한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달남> 출연에 대해 “예능인으로서 뭔가를 보여드린 적은 없지만 라디오에서 배웠듯이 생방송으로 뭔가를 소통하는 느낌은 알고 있으니 중간만 잘 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tvN <시달남>은 자신을 ‘오빠’라고 주장하는 6명의 ‘아재’들이 요즘 20대의 문물과 정서를 배우면서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려는 퀴즈쇼다.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