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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넘는다’ 올 시즌 벼르는 베테랑들

프로야구에서 한동안 난공불락의 성이었던 양준혁(48·은퇴)의 개인 통산 기록이 이번 시즌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를 새로 쓸 주인공은 이승엽(41)과 박한이(38·이상 삼성), 정성훈(37·LG) 등 베테랑 선수들이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는 이승엽이다. 그는 지난해 양준혁의 통산 최다 타점(1389점)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올해는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득점·루타·2루타 기록을 무난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은 통산 1299득점, 3879루타, 2루타 458개로 이들 부문 1위에 올라선 뒤 2010년 말 은퇴했다.

29일 현재 이승엽은 통산 1290득점, 3833루타에 2루타 434개를 쳤다. 양준혁을 넘어서기까지 10득점, 47루타, 2루타 25개만 남겨두고 있다. 신기록을 세우면 이승엽은 홈런·득점·타점·루타·2루타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통산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삼성 이승엽.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밖에 이승엽은 450홈런까지 7홈런, 4000루타까지 167루타, 1500타점까지 89타점, 1300득점까지 10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누구보다 화려하게 현역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훈은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2135경기)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통산 2020경기에 나간 정성훈은 116경기에 더 출장하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정성훈은 2015년 117경기, 지난해 126경기 등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어 이번 시즌 부상만 조심한다면 기록 경신을 기대해볼 만하다.

박한이도 양준혁의 아성을 넘본다. 박한이는 지난 시즌까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양준혁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도 100개 이상의 안타를 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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