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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맞아? 별로 닮지 않은 호날두 흉상 논란

호날두가 30일 포르투갈 마데이라 공항에 세워진 자신의 흉상 앞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이름을 딴 공항 명명식에서 호날두를 닮지 않은 흉상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BBC, ESPN 등 외신들은 30일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의 이름이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루 헤벨루 데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호날두 흉상도 공개됐다. BBC는 “호날두의 흉상은 호날두보다 아일랜드 주장 나이얼 퀸을 더 닮았다”고 전했다.

나이얼 퀸.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네티즌들은 이를 패러디한 글과 그림을 사이버공간에 올렸다. 호날두가 유니폼 상의를 벗은 사진에 흉상 얼굴을 넣거나 흉상 얼굴에 실제 호날두 얼굴을 맞추기 위해서 얼굴을 찌그러뜨리는 등 재치가 돋보였다.

호날두 흉상 패러디. 트위터
호날두 흉상 패러디. 트위터
호날두 흉상 패러디. 트위터

한편 호날두는 마데이라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축구를 했고, 12살 때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으로 이동했다. 마데이라는 호날두를 관광산업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항 이름에 호날두를 넣었다. 앞서 축구 선수 이름이 공항 이름으로 쓰인 예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조지 베스트 공항이다. 벨파스트 공항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조지 베스트의 이름을 따서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06년 조지 베스트 벨파스트 시티 공항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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