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31일 확정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5월9일 대선을 열흘 앞둔 4월29일에 친아들 혼사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지인 등에 따르면 홍 지사 차남 정현씨가 4월29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치과의사 조모씨와 결혼한다.
홍준표 지사 아들의 결혼은 차남과 예비신부가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 청첩장을 통해 주변에 알려졌다.
국내에서 대기업에 다니던 정현 씨는 지난해 6월 사표를 냈다. 이후 미국으로 가 애리조나에서 파일럿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의사로 있는 조 씨와는 지난해 10월 결혼 날짜를 잡았으며, 결혼식을 위해 다음 달 귀국한다.
홍 지사는 앞서 “넉달 넘게 뜯어말렸는데도 아들이 퇴직금을 싸들고 미국으로 가버렸다”며 “그래도 결혼식 주례를 서 주려고 했는데, 후보로 선출돼 본선에 나갈 경우 유세 때문에 그마저도 못 할 판”이라고 언론을 통해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부인 이순삼(61)씨와 사이에 두 아들 정석(37)·정현씨를 뒀고 장남은 결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