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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된 아이 택배로 ‘배송’, 유기까지 한 부모들

10개월된 아이를 택배로 배송하고 유기한 부모들의 이야기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다롄 진스탄 부근에서 근무하는 퀵서비스 기사 리씨는 어린 아이를 아버지에게 ‘택배’로 보내달라는 황당한 주문을 받았다.

10개월쯤 된 여아를 안고 있던 여성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데려다 주니 부탁한다”며 아버지와 할머니의 전화번호를 주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10개월된 아이를 택배로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은 퀵서비스 기사 리씨. 신당인TV 화면 갈무리

리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아이를 싣고 아이의 아버지에게 ‘배달’하러 떠났지만 아버지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리씨는 “여성의 요구에 따라 아이를 아버지가 있는 곳에 데리고 갔는데 아버지와 할머니는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씨는 아이를 보낸 여성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택배를 받지 않겠으니 알아서 해라”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부모 모두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영아보호소로 보내졌다.

경찰은 “아이를 다렌 영아보호소에 보냈다”며 “만약 아이의 부모가 홧김에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면 영아유기죄에 해당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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