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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킹’, 최하위 오명 벗고 삼관경주 첫 관문 우승 이변

‘제13회 KRA컵 마일(GII)’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홀랜드 기수가 기승한 ‘인디언킹’(3세 수말, 오종환 마주)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로 열린 ‘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최강 3세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한 삼관경주의 첫 번째 무대로, ‘인디언킹’은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명문혈통의 우승 후보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2억8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위는 0.1초 뒤진 조성곤 기수의 ‘로열루비’가 차지했다.

‘인디언킹’ 우승 장면

전설적인 경주마 ‘당대불패’의 형제마인 ‘인디언킹’은 데뷔 초부터 가능성 있는 경주마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 경주는 역대 최강 전력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후보에는 끼지 못했다.

하지만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인디언킹’은 4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순식간에 선두로 나선 후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인디언킹’의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는 11두 중 10번째로, 이번 우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인디언킹’의 우승에는 소속 조 수장의 작전과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경의 직선주로는 ‘마의 구간’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언킹’은 다소 무리한 힘 소진으로 앞선 공략에 나섰고, 막지막 직선주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질주해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여기에 적절한 타이밍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홀랜드 기수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2017년 삼관경주의 두 번째 대회는 ‘코리안더비’는 5월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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