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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인기상위 선수 ‘등급별 맞춤 베팅’ 전략이 관건

올 시즌 초반 경륜의 가장 큰 화두는 신인들의 득세와 특선 강자들의 전략적 연합이다. 이같은 상황에 경륜 전문가들은 인기상위 선수의 경우 등급별 맞춤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광명 경륜 기준 지난 3월19일까지 치러진 선발급 경주는 총 150경주다. 이 가운데 인기순위 1·2위가 차례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44경주였다. 이는 10경주 중 3경주(29.3%)에 해당하고, 평균배당률은 2.8배다.

경륜경주

또 인기순위 1위와 3위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22경주로, 비율은 14.6%, 평균배당률은 4.4배이고, 인기순위 1·2위가 뒤집혀 준우승과 우승을 한 경주는 21경주로, 14%를 차지했다.

총 174경주를 치른 우수급 경주는 인기순위 1·2위가 차례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57경주로, 전체 경주 가운데 32.7%를, 인기순위 1위와 3위가 차례로 입상한 경주는 36경주로 20%를 차지했다. 우수급이 선발급보다 축이 되는 선수들의 입상 확률이 조금 높은 셈이다.

특선급 경주는 총 96경주를 치른 가운데 인기순위 1·2위가 차례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42경주로 전체 경주의 43.8%를 차지해 선발·우수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기순위 1위와 3위가 입상한 경주는 선발·우수급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인기순위 1위와 2위가 뒤집혀서 들어오는 경기는 단 3경주에 불과했다. 선발·우수급의 경우 인기순위 1위와 2위가 뒤집힌 경기가 순서대로 들어온 경기의 절반 수준인 반면 특선급에서는 그 비율이 대폭 낮게 나타났다. 이는 축으로 나선 특선급 선수들이 선발·우수급 선수들보다 견고함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경륜 관계자는 “선발·우수급은 객관적 기량에서 앞선 신인들이나 강급자가 경주를 주도하다 우승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우승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신인들의 경우 전략적인 경주 운영보다 패기 넘치는 경주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전력 구분이 확실하고 축선수의 인지도가 편성을 압도하는 특선급의 경우에는 축선수들이 우승할 확률이 선발·우수급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난 만큼 각 급의 특성에 맞는 베팅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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