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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아이유의 ‘가난 이야기’

가수 아이유의 성공 스토리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다. 아이유 역시 가난했던 시절을 끔찍히 기억한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가난만큼 힘든 건 없는 것 같다. 가난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끼리도 멀어지게 하는구나라는 걸 그 때 느꼈다”고 말했다.

2015년 tvN 예능 프로그램 <명단공개>에서는 ‘가난을 딛고 일어선 진짜 황금수저 스타’ 편에서 아이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이유는 ‘좋은 날’을 발표한 2010말부터 2011년 초까지 음원 매출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방송출연료, CF, 모델료를 합산하며 총 매출액이 100억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이유의 화려한 이면에는 남다른 고생이 있었다. 아이유는 2011년 한 방송에서 자신이 겪은 가난과 어려움과 관련해 고백했다.

2015년 방송한 tvN ‘명단공개’에서는 아이유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란 아이유였지만 부모님이 빚보증으로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빚보증에 불현듯 찾아온 실현

아이유는 원래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에서 살았다. 하지만 부모님을 빚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극심한 경제난에 휩쓸렸고 빚쟁이들의 독촉에 시달렸다. 아이유의 고생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결국 아이유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생활한다. 할머니와 생활하는 단칸방은 수시로 바퀴벌레가 나타나 잠을 자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겨울철 보일러를 켜지 못하거나 할머니가 시장에서 얻어 온 감자로 끼니를 때울 때도 있었다.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설움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설움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생활이 힘들어지자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친척들은 아이유에게 “아직도 안 갔어?” “내가 바퀴벌레처럼 해봐?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 “어린애가 공부는 안 하고 노래바람이 났다” “쟤가 연예인이 되기 전에 내가 백만장자가 되겠다” 등의 험담을 들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가까스로 데뷔에 성공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거액의 사기를 당한 아이유는 오히려 할머니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고생 끝에 데뷔, 하지만 끝나지 않은 시련

이 때 아이유는 가수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기획사 오디션에서 번번히 낙방했다. 가까스로 한 기획사에의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가 아이유에게 돈을 주면 TV출연을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거액을 송금했지만 이는 결국 사기였다. 아이유가 당시 잃은 돈은 할머니가 액세서리를 팔아 마련한 돈이었다.

아이유는 “그 땐 제가 이미 데뷔한 후였다. 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 했고 돈도 없을 때였다”며 “할머니가 그 때 ‘아유 우리 애기 어떡하누’라며 5만원을 주시면서 우셨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잊지 않고 행한 것은 바로 ‘효도’였다. tvN 방송 화면 갈무리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지금의 아이유

결국 데뷔한 지 2년 후 2010년 ‘잔소리’, ‘좋은 날’ 등의 음원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2011년 기준 100억을 버는 가수로 발돋움했다. 살림이 나아지자 ‘폐차’ 수준의 자동차를 끌고다니는 아버지에게 1억 4000만원 상당의 드림카를 선물해드렸다고 한다.

아이유는 “지금도 고민이 있으면 할머니께 얘기한다”며 “제 옆에서 항상 응원으 해준다”고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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