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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2R 호프먼 선두 유지…가르시아·파울러·피터르스 등 선두타점

찰리 호프먼. Gettyimages/이매진스

찰리 호프먼(미국)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키 파울러(미국),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도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프먼 등 4명은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선 세계 랭킹 52위 호프먼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로 마쳤다. 1라운드 65타보다 부진해 4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했지만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호프먼은 2015년 마스터스에서도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파울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파울러가 메이저 대회 도중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기로 유명한 가르시아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70회 연속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가르시아는 22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도 4차례나 되지만 우승과 인연은 아직 없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피터르스는 4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가 4명이나 된 것은 44년 만이다. 이어 윌리엄 맥거트(미국)가 2언더파 142타로 단독 5위에 올랐고, 라이언 무어(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이 1언더파를 쳐 추격했다.

지난해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이날 하루에 4타를 잃고 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전년도 우승자의 마스터스 컷 탈락은 2004년 마이크 위어(캐나다) 이후 13년 만이다. 2012년과 2014년에 마스터스를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도 2라운드에서 짐을 쌌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컷 타락했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144타로 필 미컬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6오버파 150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6)이 5오버파 149타를 쳐 공동 35위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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