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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기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라…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

현대 사회의 가장 큰 화두 두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양극화’와 ‘4차 산업혁명’이다. 소득과 부의 편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 발전이 날로 가속화돼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타일러 코웬 지음 / 신승미 옮김 / 마일스톤)는 기계 지능이 평균적인 인간을 대체하게 될 4차 산업혁명의 전망을 여실히 드러내며, 이는 비단 일자리와 소득 측면뿐 아니라 주거지·교육·협상, 심지어 가장 사적인 관계에까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을 시사한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의 가장 내밀하고 사소한 부분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생활의 풍경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세계적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이 ‘양극화’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대의 대표적 화두를 촘촘히 분석하고 엮어 미래상을 제시한 이 책은 우선 지금과 같은 1% 대 99%의 극단적 양극화의 세계를 그리지 않는다. 대신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부유층과 빈곤층이 많아지고, 그 사이에 구멍이 뚫려 ‘평균’으로 대변되던 중간층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매카피가 <제2의 기계 시대>에서 전망했듯이, 제1의 기계 시대에 증기기관과 그 후속 기술들이 인간의 근력을 대폭 강화했던 것처럼, 제2의 기계시대에는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코웬은 제2의 기계 시대를 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한 고소득자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반면 신기술을 익히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저소득자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고소득자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다고도 말한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이코노믹스>가 선정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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