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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보이프렌드 우승…시청자 들었다 놨다 한 11살 소년들(종합)

보이프렌드가 <K팝스타6>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는 보이프렌드(박현진·김종섭)와 퀸즈(김소희·크리샤 츄·김혜림)의 결승전으로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자유곡 경연, 2라운드는 서로의 경연곡을 바꿔 불러 진행됐다.

자유 선곡 미션으로 치러진 1부에서 보이프렌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고, 퀸즈는 현아·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승기는 총점 289점을 받은 퀸즈가 잡았다.

보이프렌드가 ‘K팝스타6’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 방송 영상 갈무리

퀸즈는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을 재해석했다.노래 실력과 댄스, 퍼포먼스까지 흠잡을 데 없는 조합을 보였다.

박진영은 “끼와 정확성 기본기 다 보여준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유희열은 “프로가수의 무대를 보는 듯 했다.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 양현석은 “짧은 시간 안에 합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말했다.

보이프렌드는 지난 번 최고점인 100점을 이어가고자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박현진은 보컬을 김종섭은 랩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한층 살려 이번에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박진영은 “11살의 나이에 이런 실력은 정말 드물다. 두 사람의 실력이 결승전에서 무르익은 듯 하지만 퍼포먼스는 조금 아쉬웠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YG의 곡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이 어려운 곡을 편곡했다는 것에 정말 놀랍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은 “지난 무대에 비해 아쉬웠으나 여전히 충격적인 무대였다. 정말 <K팝스타>의 미래가 될 친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퀸즈는 앞서 보이프렌드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섹시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퀸즈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평은 ‘아쉬움’이었다. 박진영과 양현석, 유희열 모두 “가창력과 무대는 흠 잡을 데 없지만 새로운 색깔이 안 보여서 아쉬웠다”며 “몇 천 명의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보이프렌드는 앞서 퀸즈가 불렀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재해석했다. 보컬과 랩을 적절히 섞어 세련미를 살렸다.

원작자인 박진영은 두 사람의 무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어린 나이에 노래도, 춤도 스윙리듬을 타기 쉽지 않은데, 가장 충격적인 건 랩까지 스윙리듬에 완벽하게 맞췄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웃음 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꼭 YG로 와라’”며 100점을 선사했다.

결국 보이프렌드는 총합 582점으로 564점의 퀸즈를 제쳤다. 보이프렌드는 시청자 문자 투표의 합산에서도 앞섰다. 6년 동안 이어진 ‘K팝스타’의 대장정은 보이프렌드를 새로운 스타로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보이프렌드는 세 명의 심사위원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정말 K팝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퀸즈는 “7개월 동안 수고해주신 심사위원, 제작진, 부모님 너무 감사드린다. ‘K팝스타’랑 헤어지지만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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