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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김어준 “최순실 씨 활약으로 개봉 앞당겨져”

다큐멘터리 영화 <더 플랜>의 제작을 담당한 딴지일보 수장 김어준이 영화 개봉일을 앞당긴 이유를 공개했다.

김어준은 10일 오후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영화 <더 플랜> 언론시사회에서 “<더플랜>은 앞으로 개봉할 3부작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가장 늦게 촬영했는데 가장 먼저 개봉했다”며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제작했는데, 최순실의 큰 활약으로 앞당겨진 까닭에 미친듯이 만들었다”고 밝혀 웃음보를 자극했다.

영화 ‘더 플랜’을 기획한 김어준, 사진 경향DB

김어준은 “1만6000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20억으로 만든 3부작 중 이 영화엔 4억원이 투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영화인 <저수지 게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추적하는 <인텐션>이 앞으로 두 달 이내 개봉한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 내에 완성도 있게 만든 건 최진성 감독 덕분이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개표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미개표수 간 통계를 냈을 때 전국적으로 1.5 안팎의 결과(정상 기준 1.0 안팎)가 나온 것에 대해 “이는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숫자”라고 핵심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선까지는 시간이 촉박해서 수검표로 바뀌는 건 불가능하고, 기존 개표 방식인 기계로 세고 사람이 세는 순서를 바꿔서 사람이 센 표를 기계로 검증한다면 그 어떤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 플랜>은 지난 18대 대선의 개표 부정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선출 당시 개표과정에 과학적 의혹이 있다고 문제 제기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프로젝트부(不)를 통해 제작, 총지휘했다. 최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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