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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뒤늦은 사과 “잘못 바로잡겠다”

●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뒤늦은 사과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유나이티드 항공 측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사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무노즈는 12일 직원들에게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며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라는 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유나이티드 항공 측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영상이 유포되면서 “규정에 따른 것이니 앞으로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가 전세계적인 질타를 받았다.

한편, 9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루이빌ㄹ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은 오버부킹을 확인한 뒤 임의적으로 승객 4명을 선정해 기내에서 내릴 것을 권고했다.

3명 중 남성 1명이 직업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자 항공사 측은 공항 경찰까지 동원해 강제로 기내에서 끌어내렸다. 해당 남성은 소리를 지르며 거부했으나 끝내 입술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운 상태로 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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