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봄시즌 골프 시장 공략 차원에서 대대적 ‘가격파괴’ 행보에 나선다.
12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9일간 2017년 ‘다이내믹 라운딩’ 골프대전을 열고, 인기 클럽과 골프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할인 물량 규모만 25억원 수준이다.
통상 이마트의 동종 카테고리 매출은 매년 4월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올해는 다음달 ‘황금 연휴’가 끼여 있어 평년 대비 매출은 더 오를 전망이다.
우선 매년 수요몰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여성 골퍼 카테고리’를 겨냥한 다종의 상품들이 한정수량으로 할인 판매된다.
일례로 최근 유명 투어 프로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브릿지스톤’ 골프의 J615 여성 드라이버는 39만원에 기획 판매한다. 이 J615 드라이버는 파워밀링 가공기법이 적용돼 있어 백스핀 양을 감소시켜 비거리 증가에도 도움을 받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롱아이언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층을 겨냥한 세트 상품들도 기간 특가로 내놓는다.
이 외에도 경량화된 데니스 남성 캐디백(340모델) 신상품을 29만원에, 보스턴백은 12만9000원, 브릿지스톤 e7 3피스 골프공(24개입)은 4만4900원에 판매한다.
지헌석 이마트 골프 바이어는 “이마트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20%였던 여성 골프용품 매출 비중이 상승해 5년 만인 지난해 31%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30%대를 넘기도 했다”며 “올해는 긴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여성골프 상품에 이어 골프 관련 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 대대적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