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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14일 개막…이적생들 활약 지켜보라

IBK기업은행 2017 여자축구 WK리그가 14일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5연패에 도전하는 인천현대제철은 홈에서 지난해 3위팀 구미스포츠토토와 맞붙고,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서울시청과, 보은상무는 경주한수원과, 화천KSPO는 이천대교와 각각 개막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이 평양 원정에서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축구 본선 진출권을 따내면서 WK리그에 쏠리는 관심도 높아졌다. 태극낭자들은 13일 오후 귀국하자마자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WK리그 이천대교와 인천현대제철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알짜배기 이적생들의 활약이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스포츠토토는 현대제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국가대표 공격수 유영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영아는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제철에선 출전시간이 제한적이었지만 스포츠토토에선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손종석 스포츠토토 감독은 “유영아는 킬러본능, 볼키프력, 헤딩력 등 공격수로서 많은 장점을 갖춘 선수”라며 “지난해에는 공격쪽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유영아와 브라질 출신 두다의 가세로 공격력이 훨씬 좋아졌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스토브리그서 김나래(전 현대제철)와 김수연(전 화천KSPO), 이현영(전 이천대교)을 공격적으로 영입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강력한 복병으로 꼽혔다. 김나래는 2013년 중국전에서 35m짜리 장거리슛을 성공시킬 만큼 힘이 좋은 미드필더다. 김수연은 스피드가 있고, 이현영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골잡이다.

최강 현대제철은 해외진출했던 조소현과 전가을이 복귀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최인철 감독은 “전가을의 경우 부상으로 1년여 공백기를 가졌지만 워낙 열정이 강하고 캐릭터가 확실한 선수여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천대교 박은선은 팀이 아닌 포지션을 바꾼 케이스다. 지난해 수비수로 변신했다가 원래 포지션인 공격수로 다시 돌아왔다. 신상우 이천대교 감독은 “기량만 따지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지켜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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