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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폭발물 설치” 결국 해프닝…2시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발견 못 해

결국 해프닝이었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신고가 14일 접수돼 경찰이 사옥을 폐쇄하고 수색에 나섰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ㄱ모(38)씨가 “지인이 영어로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생명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이 신고내용을 전달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삼성생명 빌딩에 입주해 있는 3천여명을 전원 대피시키고,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35명을 동원해 건물을 수색했다.

삼성생명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34층짜리 건물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반인이 출입증 없이 출입 가능한 지하 6층부터 지상 18층까지 총 24개 층을 다니며 폭발물 탐지작업을 펼쳤다.

ㄱ씨의 지인이 받았다는 문자는 이달 11일 오후 3시47분께 수신된 것으로 ‘북한사람 2명이 삼성생명 건물에 폭탄설치를 준비한다’는 내용이 영어로 쓰여 있다.

이 문자의 발신자 번호는 ‘006’으로 시작되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로 문자를 보내면 이런 번호가 뜨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허위문자를 보낸 사람을 추적할 계획이다.

앞서 2011년 5월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이 삼성 캐나다 현지법인에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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