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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퇴거 논란’ 유나이티드 항공, 이번엔 전갈 습격 사건?

유나이티드 항공, 이번엔 전갈 습격 사건?

오버부킹을 이유로 좌석에 착석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전세계의 공분을 산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이번엔 전갈 공격 논란이 터져나왔다.

연합뉴스는 14일 유나이티드 항공 비즈니스석에 앉은 한 승객이 전갈에 쏘이는 일이 벌어져 홍역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전갈에 찔인 사람은 리처드 벨씨로 지난 9일 아내와 함께 휴스턴(IAH)에서 캐나다 캘거리(YYC)로 가는 UA1780편(B737-800)에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했다. 아내 린다 씨에 따르면, 기내에서 점심을 먹던 중 머리 위 선반에서 무언가 떨어졌고 이는 남편의 머리위에 안착했다.

린다씨는 “남편은 머리 위에 무언가를 느껴지자 손을 머리에 갖다 댔고, 전갈이 테이블 위에 떨어졌다. 남편은 꼬리를 잡다가 찔렀다”고 말했다.

리처드 씨는 전갈을 통로로 털어냈고 주변의 승객도 이 사실을 눈치채고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리처드 씨는 캘거리에 도착하자마자 대기중이던 의사의 진찰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씨는 12일 유나이티드 항공으로부터 연락이 왔으며 사과와 함께 보상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전갈이 어떻게 이 비행기에 잠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서 강제로 끌려나간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 박사는 코가 부러지고 치아가 2개 뽑혔으며 뇌진탕 증세까지 입는 등 중상을 입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승객이 좌석에 착석까지 한 상태에서 물리력을 행사해 승객을 강제 퇴거 시킨 상황에 전 세계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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