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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안철수 햇볕정책 계승·개성공단 복원 답변 계속 회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1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햇볕정책 계승이나 개성공단 복원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계속 회피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문재인 캠프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사진)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대선 당시에서는 햇볕정책 계승이나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본부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향해서도 “본인의 스스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서 햇볕정책의 전도사임을 자인한 분이다. 그런데 자기 당 대선후보가 본인의 정치적 상징에 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것도 아니고 답변을 회피하는 데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의 사드배치 찬성에 대해서도 “햇볕정책 전도사 박 대표, 사드 반대의 전도사라고 할 수 있는 정동영 의원이 대선 후보의 말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변경하고 당론을 변경한다면 안철수 사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안 후보는 자기 행보에 당이 일사분란하게 따른다고 하는데, 국민의당이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본부장은 안 후보가 토론회에서 위안부에 대해 ‘우리정부가 없을 때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한 데 대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논리다. 임시정부를 기억하지도 못했고 계승하지도 못하고 의무를 저버리고 마치 당시에는 정부가 없는 일본 제국주의 국민인 것처럼 이 오도한 발언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국민의당 의석이 40석에 불과함을 들어 “안 후보는 연정과 협치를 구분해서 어떤 정당을 연정 대상으로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박지원 대표에게도 “샐러드 연정을 이야기했다. 샐러드를 팔려면 새우가 들어갔는지, 불고기가 들어갔는지를 분명히 밝혀서 소비자에게 알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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