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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6경기 연속골 ‘챌린지는 좁다’

2부리그 무대는 그에게 좁아 보인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부산)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개막 이후 최다 경기 연속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정협은 1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진(2부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정협은 지난달 4일 성남FC와 올 시즌 개막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매 경기 골을 넣었다. 대표팀 차출로 빠진 한 경기를 제외한 6경기에서 모두 한 골씩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정협은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뛰었던 아드리아노(스자좡)의 K리그 챌린지 개막 후 최다 연속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전반 22분 허범산의 왼쪽 측면 프리킥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차영환이 절묘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조진호 감독은 ‘닥공’으로 나섰다. 박준태·임상협·이정협 등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부산은 후반 11분 박준태가 중원에서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역습을 펼쳤고, 스루패스로 이정협에게 공을 넘겼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이정협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 부족으로 2골을 내줬다. 후반 25분 수원FC 임창균이 찬 왼쪽 코너킥을 레이어가 헤딩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송수영의 오른쪽 크로스를 임창균이 문전에서 밀어 넣어 동점이 됐다.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선 아산 무궁화가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아산 이창용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 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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