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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에 위협받는 호흡기 예방법

국만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가 올라가면 호흡기질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기 중 미세먼지와 황사가 늘면서 호흡기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산 같은 중금속이 들어있어 호흡기를 통해 신체에 들어오면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농도가 올라가면서 호흡기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가 1㎥당 10㎍ 증가할 때 병원방문률이 1~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바른 호흡기질환예방법과 치료법에 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철 인후염환자 약 250만명, 연중 가장 많아

국민안전처는 최근 10년간 월별 황사발생일수를 조사한 결과 3월이 2.4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 미세먼지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날은 총 11일, 초미세먼지농도가 ‘나쁨’인 날은 총 9일로 나타나 대기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상태가 나빠진 만큼 인후염환자도 증가했다. 인후염은 인˙후두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급성인두염˙후두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봄에 250만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자제하고 외출 후 반드시 목욕해야

봄철 호흡기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맞춰 국민안전처는 황사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

평소 TV,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황사발령 시에는 외부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야한다. 집 안에 공기정청기, 가습기를 구비해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좋고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야한다.

외출해야한다면 황사전용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나가야하며 외출 후에는 목욕으로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한다. 황사가 끝난 날에는 창문을 전부 열어 환기하고 의류 및 물품은 깨끗이 닦는다.

비타민약국 정혜진 약사는 “목 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기침이 자주 난다면 인후염을 의심해야한다”며 “내버려두면 목의 통증과 고열증상이 나타나고 폐렴이나 비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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