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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안재홍 주연 ‘임금님의 사건수첩’ 연기자 중 “너무 하기 싫었다” 돌출발언 누구?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언론시사회가 17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는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과 문현성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균은 “안재홍 씨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져서 NG가 너무 났다. 초반에는 둘 다 사극이 익숙하지 않아서 호흡이 많이 달랐는데 재홍 씨와 서로 편하게 하자고 했다”며 “그 다음부터 사극에서 허용하지 않았던 대사와 애드리브가 나오기 시작했고 재홍이 특유의 표정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재홍 씨가 얼굴만 보고 대사만 쳐도 웃음이 터져서 정말 많은 NG가 났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또 “첫 사극이다보니 모든 게 낯설었다. 사실 저도 사극이 불편할 것 같아 그동안 출연을 안 한 것도 있었다”며 “용포를 입으니 행동이 자유롭지 않더라. 그래도 저희가 정통 사극이 아니다보니 고정관념을 없애고 편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고정관념이 있다보니 자유롭지 않더라. 욕 먹을 각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두 사람의 연기호흡에 대해 “선균 선배님이 잘생기시고 미남이신데 묘하게 웃긴 그런 모습이 있어서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리허설 하면서 현장에서 만들어나갔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친숙한 모습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 역시 그런 모습이 궁금해 용기를 내봤다”며 “선배님들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이 영화에 출연한 소감으로 “너무 하기 싫었다”고 조크를 던졌다. 그는 “시종일관 인상쓰고 감정표현을 억제해야 했다. 너무 인상을 쓰고 있었다. 카리스마 있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또 “감독에게 편집도 악하고 카리스마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내 힘으로는 한계가 있더라”며 “뭘 하려고 하면 못하게 했다. 제일 힘들었던 영화다. 안하는 연기를 하려니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사실 캐스팅은 주연인 이선균보다 내가 먼저 됐다”며 “이선균은 직접 만나보면 알겠지만 사람이 너무 좋다. 문현성 감독이 이선균에 대해 묻길래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형이 날 꽂아 준 지 몰랐다”고 화답했다.

문현성 감독은 “사극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우리 영화는 정통 사극이나 퓨전 사극이냐를 떠나서 사극의 확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한 작품”이라며 “코미디가 전면에 배치돼 있긴 하지만 다른 영화적인 요소들도 잘 받쳐줘야 전체적인 완성도가 생길 것 같았다. 미쟝센도 꼼꼼하게 준비하려고 했다. 지금의 톤앤매너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정말 궁금하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극이다.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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