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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이제 1~2년차 선수는 못 데려간다…대신 군보류선수 지명 가능

오는 11월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유망주 보호를 위한 보완 규정이 신설됐다.

KBO(총재 구본능)는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차 드래프트 규정 수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1~2년차 선수(2016년 이후 입단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를 지명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대신 군 보류 선수는 지명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연차 구분 없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만을 지명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한 구단에서 지명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기존 최대 5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지명 순서도 홀수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는 직전시즌 성적순으로 하던 것을 각 라운드 모두 성적의 역순으로 바뀌었다. 단, 동률시에는 앞선 시즌 하위팀에게 우선 지명권이 주어진다.

이사회는 또 포스트시즌 분배금 규정도 개정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에게도 분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에서 필요 경비를 제외한 후 KBO 정규시즌 우승팀이 20%를 가져간 뒤 나머지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팀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팀이 3%를 각각 지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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