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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무릎 인대파열 시즌 아웃…대표팀도 비상

우려가 현실이 됐다. 슈틸리케호에 큰 악재가 생겼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19일 “구자철이 오른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다.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음달 20일에 끝난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도 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을 털고 재활을 거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는 까지 최소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구자철이 지난 15일 FC쾰른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구자철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FC쾰른전에서 후반 4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부상을 당했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발목 등에 큰 충격을 받아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그는 부활절 주간으로 인한 현지 사정으로 정확한 정밀 검진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소속팀도, 대표팀도 비상등이 켜졌다. 강등권인 16위에 머물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핵심 미드필더 없이 1부 생존이 걸린 시즌 막판 구자철 없이 치러야 한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력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슈틸리케호 역시 문제다. 오는 6월13일에 열리는 카타르와 원정 원정에 참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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