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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호날두의 아쉬움 “팬들이 나를 좀 더 존중했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100호골을 기록한 뒤 팬들에게 거창한 것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을 좀 더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팀이 승리하자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 안테나3과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 자신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길 만 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팬들이 (야유를 담은) 휘파람만 좀 안 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이 전했다.

호날두는 “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때로는 골을 못 넣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열심히 한다”면서 “나는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팀이 잘했고, 골을 넣어 기쁘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또 이날 경기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훌륭한 팀이란 걸 보여줬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다”면서 “전후반에 1~2골씩을 넣을 수 있었는데, 2골을 내줬고 힘든 경기를 했다”고 봤다.

이어 “1, 2차전에서 우리가 더 나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6골을 넣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4강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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