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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 앞세운 인터 밀란, 첫 타겟은 선수 아닌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차이나 머니’의 위력을 앞세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인터 밀란의 첫 목표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다.

축구 전문매체 ‘트리발 풋볼’은 19일 “인터 밀란이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둘 중 하나를 영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터 밀란이 이들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금액은 5년 총 5000만유로(약 612억원)다. 이 매체는 “인터 밀란이 2018~2019시즌부터 세리에A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확대됨에 따라 두 감독 중 한 명을 영입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자금난에 시달리던 인터 밀란은 지난해 6월 중국 최대 가전 유통 업체인 쑤닝 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12위에 그친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7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인터 밀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스테파노 파올리 감독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2011~2014년 유벤투스 감독을 맡아 리그를 포함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후 1년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사령탑이 됐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첼시를 이번 시즌에는 1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1996년부터 2시즌을 뛴 적이 있다. 특히 1997~1998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만들어내며 명장 소리를 듣게 됐다. 시메오네는 2018년 6월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난다.

이들을 데려올 경우 상당한 위약금을 줘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인터 밀란은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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