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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선토론] 유승민 공세에 홍준표 “이정희 보는 듯…주적은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꼭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고 재차 말했다.

19일 방송한 <대선후보 KBS초청토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종 정책과 현안을 두고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 문제를 놓고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두고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고 다시 비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1심 판결나면 출당 정지인데 특별히 징계 사면 조치로 사면까지 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은 정지시켰다. 앞뒤가 맞지 않는 염치 없는 일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웃으며 “이정희 후보를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다”라며 문재인·안철후 후보 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홍준표 후보는 앞서 14일 진행된 <대선후보 SBS 초청토론>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자 “그것 자기도 자꾸…. 옛날 이정희 의원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적은 문재인 후보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해야지…”라고 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는 제18대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며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뿌리는 속일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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