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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선토론] 안철수 “전인권, 문재인 지지 세력에 적폐 가수 비난 수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가수 전인권이 대선 토론회에서 언급됐다.

안철수 후보는 19일 방송된 <대선 후보 KBS 초청 토론>에서 “전인권씨가 저를 지지한 후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적폐 가수’라는 말까지 듣는 수모를 당했다. 이게 옳은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우선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문자 폭탄을 보내는 건 옳지 않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가수 전인권이 18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께서 문자 폭탄이나 막말 같은 걸 왜 양념이라고 했냐”라고 맞섰다. 문재인 후보는 3일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그런 일들을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다. 저는 우리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후보들간의 치열한 논쟁이 경선을 위한 양념이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19일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인권씨가 오늘 점심 여의도 모 식당에서 안철수 후보를 만나 이번 대선으로 안철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며 “전인권씨는 ‘증오와 분열의 정치가 통합의 정치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생각에 크게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전인권씨는 앞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스티브잡스처럼 완벽증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얘기가 안 통할 수 있지만 나쁜 사람은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요즘 안씨 성을 가진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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