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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정규앨범 정기고, 음감회에서 빛난 ‘TV 무식자’의 면모

데뷔 15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낸 가수 정기고가 음감회에서 ‘TV 무식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정기고는 20일 데뷔 첫 정규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SE)>를 내기 앞서 서울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앨범 음감회를 열었다. 같은 소속사의 가수 케이윌이 사회를 본 이 음감회에서 정기고는 ‘녹턴, 야상곡’ ‘어오(Uh-Oh)’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앨범에 수록된 세 곡을 불렀다.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가수 정기고 첫 솔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음감회에서 정기고(오른쪽)가 이날 사회를 맡은 가수 케이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노래보다 취재진의 눈에 띈 것은 정기고의 놀라운 ‘TV 관련 지식’이었다. 그는 과거 같은 소속사 가수 매드클라운, 몬스타 엑스의 주헌과 함께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에 함께 출연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이 같은 면모를 뽐냈다(?).

그는 “그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 진땀이 난다. (정)형돈이 형이 너무 힘들어하셨기 때문이다. 주헌과 매드클라운 모두 과묵해 ‘제발 말 좀 하라’고 괴로워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간아이돌> 지금도 하나요?”라고 MC 케이윌에게 반문에 취재진을 웃게 했다.

이에 케이윌은 “정기고씨가 집에 TV가 없으셔서 그렇다”고 옹호하려고 했다. 그러자 정기고는 “형돈이 형이 편찮으셔서 안 하지 않나요?”고 물어 취재진을 더욱 웃게 했다. 정형돈은 2015년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주간아이돌>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10월 다시 복귀했다. 정기고는 2015년 11월 이전의 기억으로 지금의 상황을 추측한 셈이다.

정기고는 현재 방송 중인 엠넷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의 존재도 잘 모르는 지식을 자랑했다. 그는 같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출연한다는 케이윌에 말에 “저희 회사 프로듀서 중 누가 나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가 케이윌로부터 “<프로듀서101>이 아닌 <프로듀스101>”이라고 정정을 받기도 했다.

정기고의 새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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