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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말소, "송승준 임시 선발로 등판"

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원중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시적인 2군행이다.

김원중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김원중은 사직 NC전에서 4이닝 9안타 2볼넷 6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3일 SK전에서 1.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김원중은 2경기 연속 웃지 못했다.

결국 롯데 코칭스태프는 김원중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다만 엔트리에 빠져 있는 열흘을 다 채우면 바로 콜업될 예정이다. 김원중이 주 2회 등판이 불가능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 다음주 화요일(25일 사직 한화전)에 등판하게 되면 일요일(30일 잠실 두산전)에 나와야되서 주 2회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한 텀을 빼게 되면 엔트리에 복귀하게 되는 날인 30일에 등판할 수 있게 된다. 김원중은 주 1회만 던지면 되니까 김원형 코치와 상의하고 결정내렸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 선발진에 합류해 개막을 맞이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았던 기대주였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경험이 많지 않기에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2군행은 단순한 부진이 아닌 선수 관리 차원의 의미도 들어있다.

김원중이 빠지게 되면서 25일 선발 투수가 필요하게 됐다. 조 감독은 “송승준이 한 경기 대신 들어간다. 2군에 있는 선수를 올릴 필요 없이 기존에 있는 선수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선발 투수인 송승준은 올해는 불펜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7경기에서 12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 김원중이 조기 강판되자 2.1이닝을 홀로 책임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원중을 대신해 우완 투수 강동호가 콜업됐다. 대졸 신인인 강동호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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