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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홍준표 자서전 논란에 강력 비판…“성폭력 공범 대선 후보로 인정 못해”

국민의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서전 논란에 대해 깅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경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1일 “홍준표 후보는 보수 정치인을 더 이상 참칭하지 마라”며 “선거법 위반 전과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에 성폭력 자백범은 보수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가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대목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앞서 홍준표 후보는 12년 전 펴낸 자전적 에세이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을 사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경록 대변인은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후보의 과거 범죄 사실이 또 드러났다”며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홍 후보는 자신이 약물을 제공한 친구의 강간 시도가 미수에 그친 이후에도 ‘그럴 리가 없다.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가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란 발언으로 비판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대선의 격을 떨어뜨리고 유권자를 모욕하는 막말 등 갖은 기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그를 주요 정당의 후보로 존중하고자 애썼다”며 “시대착오적 발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약물을 몰래 먹인 성폭력의 공범임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당장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나서서 홍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며 “홍 후보가 직을 억지로 유지할 경우 우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지난 17일 공개된 YTN PLUS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건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답해 성차별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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