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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신임 감독, “팀도 나도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 같이 풀고 싶다”

한국농구에 한 획을 그은 최고의 포워드 ‘매직 히포’ 현주엽(42)은 21일 LG 사령탑에 전격 선임 된 뒤 “은퇴한 구단에서 감독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가 아니면 매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현주엽 해설위원이 21일 창원 LG 감독으로 전격 선임됐다. /KBL 포토

계약기간 3년을 보장받은 현주엽 감독은 “LG가 창단 이후 한 번도 챔피언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갖고 있고, 저도 현역 시절 챔피언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같이 풀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욕을 밝혔다.

현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의 찰스 바클리’라는 별명으로 인정받았지만 공교롭게도 NBA에서 우승하지 못한 바클리 처럼 챔피언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2009년 은퇴 이후 한동안 농구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최근 3시즌 동안 MBC 스포츠 플러스 농구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10개 구단 경기를 객관적으로 지켜보면서 코치 수업 이상의 것을 쌓았다”는 그는 “감독으로서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코치 선임 등 팀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감독 제의를 받은게 워낙 짧은 시간이라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구단과 상의해서 차차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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