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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발정제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돼지발정제는 인체에 어떤 작용을 일으킬까?

돼지발정제는 축산업에서 가축들을 짝짓기 시킬 때 쓰였던 약이다. 돼지에게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약물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돼지가 많이 사용을 해 돼지발정제로 많이 불린다.

가축으로 길러지는 돼지들의 경우 자연교미는 거의 없고 인공수정으로 교미가 이뤄진다. 농장에서 가축들의 짝짓기 시기를 맞추기 위해 사용된다.

홍준표 대선 후보의 자서전 ‘나는 돌아가고 싶다’에 돼지발정제를 이용한 성범죄 모의 내용이 논란이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전문가들은 인체에 소량만 주입할 경우에도 “매우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돼지발정제는 요힘빈과 성분이 같다. 말초혈관확장작용이 있어 골수에 작용해 생식기의 혈관확장을 일으키므로 최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 수의학 관계자는 “요힘빈을 사람에게 쓸 경우 심장과 중추신경계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동물의 경우 극소 미량으로도 발정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발정제로 불리는 요힘빈은 동물을 진정시키는 마취를 해독하는 해독제로도 사용된다. 설채현 그녀의동물병원장 겸 행동 전문가는 “돼지발정제라 불리는 요힘빈은 뇌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발작, 근육이 떨리는 현상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각성을 시키는 약물로 사람에게 잘못 쓰일 경우 큰 위험을 유발한다”라며 “사람에게 몰래라도 주입할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자서전에 돼지발정제를 이용해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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