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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송민순 회고록’ 보면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 크게 한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송민순 회고록’을 보면 문 후보가 거짓말도 크게 한 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 아침에 보니 청와대 메모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거짓말하는 분, 안보 관련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그런 분한테 과연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물은 후 “거기에 대해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서 “문 후보가 대통령 되기엔 어렵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CEO 혁신포럼에 참석해 웃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자의 첫째 덕목은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는)그것만 거짓말한 게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640만 달러 수수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 입장을 사전에 확인했다는 메모를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메모에는 “남측이 반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북한 측 입장이 들어 있다. 또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메모 공개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에서 “송민순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명백하게 잘못 기술된 부분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법률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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