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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승부조작 기소 내용 부인…법정 진실공방 예고

NC 소속 당시의 이성민.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민(27)이 검찰의 기소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그렇지만 브로커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법정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이성민의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 관련 첫 재판이 21일 의정부지법에서 형사5단독 조은경 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이성민과 구속수감 중인 브로커가 함께 출석했다.

이성민은 NC 소속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으나 현재 미계약 보류 상태다.

이성민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돈을 받고 경기의 승부를 조작했다는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커는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2차 재판에서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게 된다.

도박 혐의로 이성민과 함께 불구속 기소된 한화 안승민(26)의 재판은 주소지를 이유로 의정부지법에서 대전지법으로 이송됐다. 안승민은 2015년 3∼5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380만원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첫 재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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