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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정은, 우리은행과 3년 계약

우리은행으로 팀을 옮긴 김정은. WKBL 제공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김정은(30·180㎝)이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우리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정은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까지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뛰었으며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2005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에 지명됐으며 지난 시즌까지 12년간 신세계와 KEB하나은행 등 줄곧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으며 2006년 겨울리그 신인상,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득점 1위,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3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탁월한 경기력을 뽐냈다.

최근 2년간은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해 평균 득점이 10점 이하로 내려왔으나 몸 상태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발휘할 선수로 평가된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35경기 가운데 절반 정도인 16경기에만 출전, 평균 5.1점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원소속 구단인 KEB하나은행과 협상했으나 구단제시액 2억 원, 선수 요구액 2억5천만 원으로 결렬됐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면 선수 요구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므로 첫해 연봉은 2억 6천만 원으로 결정됐다.

온양여고 출신인 김정은은 이로써 ‘고향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최근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가세하면서 6년 연속 통합 우승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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