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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인종차별 논란’ 황현희, 샘 해밍턴에 공개글 “샘 형, 한심하다는 표현은…”

개그맨 황현희가 ‘웃찾사’ 인종차별 논란에 의견을 남긴 샘 해밍턴에게 공개 글을 남겼다.

황현희는 21일 자신의 SNS에 “샘 형...내가 웬만하면 개톡(카톡)을 하려고 했는데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으로 흑인비하로 몰아가는 형식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 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고, 예전에 한국에서 시커먼스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개그도 있었어. 그것도 흑인비하인건가? ”라고 적었다.

개그맨 황현희가 샘 해밍턴의 글에 반박글을 올렸다.
‘웃찾사’ 에서 흑인분장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홍현희.

그러면서 그는 “그런식으로 풀어자가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에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가 없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야 라고 해석될 수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퍼나르며 “맹구, 시커먼스 둘 다 비하적 개그 맞다. 그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고 그런 프로그램 맞다” “시대는 변했고 시청자들도 변했다” “우리도 백인이 눈찢고 황색으로 몸칠하면 기분나빠하지 않나요”“외국에서 흑인 분장 방송되면 욕먹고 끝나지 않는다. 후폭풍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동양인 비하는 더럽게 많이 하는 건 아이러니” “황현희씨 글은 자기가 자기무덤 파는 글” 등의 의견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흑인분장을 하고 나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샘 해밍턴이 ‘웃찾사’ 인종차별 논란에 올린 글.

샘 해밍턴은 “이번에 홍현희 ‘웃찾사’에서 흑인 분장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며 “분장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 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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