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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챔프전’ 치른 박재한 “형들 조언 덕분에 자신감”

안양 KGC 박재한. KBL 제공

안양 KGC 신인 포인트가드 박재한이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했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6-77로 승리했다. 이날 3쿼터부터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음에도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특히 대신 투입된 박재한의 활약이 돋보였다. 27분 57초를 뛰며 11점·2리바운드·1어시스트·4스틸을 기록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박재한이 빈 자리를 잘 커버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박재한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뛰는 게 처음인데 정말 기분이 좋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형이 조언해줘서 자신감이 많아졌다”고 수줍게 웃었다. 특히 박재한은 “경기 하다가 흥분할 때가 있었는데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사익스는 2차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박재한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재한은 실책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다시 보완해서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책 후 벤치를 종종 보곤 했던 박재한은 “습관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박재한에 대해 “감독님이 말한것처럼 배포있는 선수인 것 같다. 사익스가 나간 상황인데도 후반전 잘 뛰어줬다.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어느 가드라도 실수했을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니 경험이 쌓이면 2,3차전에 더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세근도 “위축이 될 거 같은데 생각보다 자신감이 있더라. 그런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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