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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손종수 시인 첫 시집 ‘밥이 예수다’ 출간

바둑기고가로 20년 동안 활동하며 2014년 시전문 계간지 ‘시와경계’로 데뷔한 손종수 시인의 첫 시집 <밥이 예수다>가 출간됐다.

시집의 표제작 ‘밥이 예수다’는 망원시장 안에서 3900원짜리 닭곰탕을 동료 시인 다섯 명과 먹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이처럼 그의 시집에는 “퇴계 어르신 얼굴 한 번 펴면 단팥빵 세 개, 꼬마김밥 두 줄로…” 따위처럼 우리 삶의 생활어들이 펄떡거린다.

특히 그의 시에는 ‘의도하지 않은 사건들의 무의식적 배열’들이 존재하는데, 그 배열의 먼 기원에는 ‘어머니’가 있다. 그에게 어머니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결핍인 동시에 ‘사랑’의 에너지를 방출케 하는 통로다. 그의 시에서 만나는 어머니는 포근한 집이고 따뜻한 한 끼 식사이며, 시인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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