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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이 얘기하는 ‘나의 중심타선 배치법’

SK 트레이 힐만 감독. SK 와이번스 제공

SK는 KBO리그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이다.

개막 이후 5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급반등을 이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 동력은 중심타선. 3번 최정과 4번 김동엽, 5번 한동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10개 구단 중시타선 중 가장 뜨겁게 달아올라있다.

지난 22이 인천 두산전까지 최정이 홈런 9개를 뿜어낸 가운데 김동엽이 5개, 한동민이 6개를 때렸다. 셋이 기록이 홈런만 21개로 한화의 팀홈런수(9개)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3일 문학 두산전에 앞서 나름의 중심타선 배치법을 소개했다. 힐만 감독은 “중심타선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우산 효과’가 있다”면서도 “내 나름대로 3,4번을 구분하는 기준은 있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3번의 경우,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를 많이 갖다 놓고, 4번은 장타력이 있는 선수를 배치한다”고 했다.

3번타자라면 4번보다는 출루율에서 강점을 보여야한다는 얘기다. 개막 이후로는 최정이 OPS와 장타율에서 모두 으뜸 기록을 내고 있다. OPS에서 초특급 수치인 1.174를 기록하며 장타율은 0.754를 올리고 있다. OPS 0.831에 장타율 0.528인 김동엽에 비해 눈에 띄게 좋다.

힐만 감독은 현재 성적을 떠나 기본적인 ‘힘’에서는 김동엽의 잠재력을 그만큼 높이 보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힐만 감독은 “최정이 3번에서 잘 하고 있는데, 굳이 타순을 움직일 이유가 없다”면서 “중심타선에 대한 기본 원칙은 내 나름의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경우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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