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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포기한 아스널, 스리백으로 맨시티 잡다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격파하고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티켓을 거머줘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6-17시즌 FA컵 4강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지루를 최전방에 두고 산체스와 외질이 공격진을 이뤘다. 몬레알과 챔벌레인이 측면에서 람지와 사카가 중원을 맡았다. 홀딩, 코시엘니, 파울리스타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체흐가 지켰다.

아스날의 웽거(왼쪽)이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를 꺾고 FA컵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필두로 사네, 실바, 데 부루잉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투레, 페르난지뉴가 중원을 맡고 클리시, 오타멘티, 콤파니, 나바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기퍼는 브라보가 출전했다.

맨시티는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벌였다. 아스널은 수비에 집중하며 전반 내내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후반 17분 아구에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투레의 침투패스로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맨시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26분 챔벌레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몬레알이 오른발로 골문앞에서 밀어 넣으며 맨시티의 골문을 흔들었다.

공격진을 정비한 맨시티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3분 투레가, 후반 39분 페르난지뉴의 헤딩슈팅이 연달아 골포스트를 맞추며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후반 90분 내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0분 산체스가 웰벡의 어시스트를 골로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고 아스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웽거의 지략이 빛난 경기였다. 웽거는 ‘아름다운 축구’를 포기하고 실리 축구로 ‘바르셀로나’에서 온 과르디올라를 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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