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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패행진…서울, ACL서 극장 만드나

FC 서울 데얀(왼쪽)이 지난 22일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승, 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했고 FC 안양과의 FA컵 32강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기간 서울은 침체된 공격력이 살아났다. 5경기에서 총 9골을 뽑아내 경기당 평균 2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냈다. 제주전 이후로는 4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

살아난 서울의 공격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데얀이다. 데얀은 지난 11일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A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와 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끄는 등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인천전이 끝난 후 “원톱으로 나서는 데얀이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살아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이 ACL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살리는데 나선다. 서울은 26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벌인다. 서울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1승3패, 승점 3점으로 웨스턴 시드니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에 올라있다. 1위 우라와 레즈(일본), 2위 상하이(중국·이상 승점 9점)와는 승점 6점 차이다. 25일 경기에서 우라와와 상하이가 승점 1점만 챙겨도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기에 서울은 무조건 상하이를 이기고 봐야 한다.

서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하이에 0-1로 패했다. 데얀의 페널티킥 실축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다르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의 전환, 살아난 공격력 등은 서울이 희망을 이어갈 가능성을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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